2012-09-06 09:35

불황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해운업계에도 단비와 같은 일들이 눈에 띈다.

워낙 경기가 침체되다보니 주위에서 날아오는 소식들은 비관적인 게 대다수다. 해운선사들로선 짜증이 날대로 나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각 부문에서 긍정적인 실적이나 전망들이 속속 발표될 때면 업계에 큰 힘이 된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선진국, 신흥공업국 할 것 없이 질투가 심하다.

이는 바로 보호무역주의로 연결돼 우리 제품에 대한 규제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은 아득하기만 한데 세계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또 최근 무역수지가 흑자를 내고 있다지만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는데다 증가율도 크게 둔화된 상태여서 올해 후반기 회복세를 기대했던 해운, 무역업계가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해운업계의 경우 성수기에 물량 급증과 운임 상승이 뚜렷이 가시화돼야 하는데 상황은 녹록치 못한 실정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돼 시행하고 있는 주요 교역국의 잠재적 무역제한조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반덤핑조치와 긴급수입제한조치 등 전통적인 비관세 장벽을 통한 한국 기업 규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으로 한국 제품이 적용받는 수입규제 조치는 세계적으로 122건으로 인도가 23건, 중국이 18건 미국이 11건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우리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수록 수출이 위축될 수 밖에 없어 국내 해운업계는 이중, 삼중고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해운업계가 마냥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선사들간의 자구노력과 결속력이 예상보다 시황 변화에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선사들간 수급 조절에 대한 협력이 눈에 띌 정도로 파급효과를 보이면서  컨테이너 정기선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다.

해운전문가들 중에는 공급과잉을 억제키 위한 선사들의 노력에 큰 평점을 주면서 내년까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시장의 경우 신조발주 물량이 내년까지 상당량 인도될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공급과잉 해소는 어려운 것이 현실정이긴 하다.

현재 선사들의 컨테이너 수송물량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계선 및 해체작업이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을 줄여주고 있어 벌크선시장과 같은 급락세는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내리막길 시황만 생각했던 정기선시장에 대한 이같은 전망은 실제로 현실화 되지 않는다 해도 선사들에겐 큰 우군을 얻는 든든함이 배어 있는 것이다.

한편 벌크선 시황은 하염없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에 따른 벌크선운임지수는 70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벌크선 운임지수만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그만큼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 하지만 지난 태풍으로 선박들의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오히려 득이 됐다는 소식은 신선함(?)을 준다.

특히 국내 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왕성한 실적발표에 업계는 신선한 충격을 받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회사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다.

국내 최대 종합일간지 1면에 사원모집광고를 낸 것도 크게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불황속에서도 과감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인상적이다.

글로벌 경제 환경을 투시해 보면 해운업황에 득이 될 요소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처럼 극한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분야나 선사가 있다는 데서 용기와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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