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벌크선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모든 선형에서 부진했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9포인트 하락한 1627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6739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54포인트 떨어진 2808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성약이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철광석 선적 수요는 비교적 꾸준했지만, 최근 운임 급등에 대한 반발로 용선주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인해 성약이 감소하면서 소강 상태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19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98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뒷걸음질 치면서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1포인트 내린 1171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급감하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호주와 인도네시아발 석탄 수요는 꾸준했다. 대서양 수역은 물동량은 선방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운임 인하에 나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856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그동안 호조세를 보였던 지중해 항로에서도 물동량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반등에는 실패했지만 화물 유입이 증가하면서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99로 전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70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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