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2분기에 60배의 영업이익 성장을 거뒀다.
ONE은 영업보고서에서 2024회계연도 2분기(7~9월)에 영업이익 18억65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순이익 19억9900만달러(약 2조8000억원)를 각각 일궜다고 밝혔다. 1년 전의 3100만달러 1억87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60배(5916%), 순이익은 11배(969%) 각각 폭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35억4900만달러에서 58억64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65% 신장했다.
북미 수출항로 화물적재율(소석률)은 전년과 비교해 5%포인트(p) 상승한 100%, 유럽 수출항로는 5%p 오른 97%로 각각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308만7000TEU 대비 7% 늘어난 329만1000TEU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수출된 컨테이너는 전년 70만6000TEU 대비 3.4% 증가한 73만TEU,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43만4000TEU와 비교해 3.9% 늘어난 45만1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자체적으로 산출한 운임 지수는 북미와 유럽 모두 크게 상승했다. 북미항로는 1년 전 109에서 78.9% 오른 195, 유럽항로는 116에서 152.6% 상승한 293으로 나타났다.
선사 측은 “홍해 정세의 영향에 따른 희망봉 우회로 현물(스폿) 운임이 호조를 보였으며, 수요가 늘어나고 성수기가 앞당겨지면서 왕성한 수송이 계속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ONE은 상반기(2024년 4~9월)엔 매출액 100억7500만달러(약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25억3200만달러(약 3조5500억원), 순이익 27억78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73억1400달러 4억1600만달러 7억달러에서 38% 509% 297% 각각 증가했다.
ONE은 홍해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시일이 걸리는 데다 화주들의 조기 선적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일본 선사는 연간 순이익을 상반기 27억7800만달러, 하반기 3억1700만달러 등 총 30억9500만달러(약 4조3400억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록한 9억7400만달러 대비 217.8%, 지난 7월 예상한 27억4500만달러 대비 12.8% 각각 증가한 수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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