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계열사인 흥아해운이 3분기에 40%에 이르는 영업이익 신장을 이뤘다.이 선사는 올해 들어 노르웨이 선사에서 2만t(재화중량톤)급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 탱크선) 2척을 인수하는 등 선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흥아해운은 7~9월 세 달 동안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66억원 60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69% 성장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406억원에서 올해 3분기 489억원으로 20% 증가했다.
3분기 호조로 9개월간 누계 실적도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매출액은 13% 성장한 1405억원, 영업이익은 12% 성장한 236억원, 순이익은 18% 성장한 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은 매출액 1247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순이익 186억원이었다. 선사 측은 케미컬 탱크선 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회사 실적도 동반 성장했다고 전했다.
흥아해운은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송가케미컬에서 중고 탱크선 2척을 3개월 간격으로 도입했다.
6월 <송가챌린지>(Songa Challenge), 9월 <송가피스>(Songa Peace)호를 각각 매입하고 <넘버파이브오션파이오니어>(NO.5 OCEAN PIONEER) <넘버식스오션파이오니어>로 개명했다. 선가는 각각 2300만달러(약 320억원) 2360만달러(약 329억원)다.
이 밖에 지난달 미국 머린매니지먼트(US MML)와 장기 용선을 1척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0년 4월까지 5년 6개월이며, 계약 금액은 1592만달러(약 220억원)다. 흥아해운은 MML과 맺은 계약에 기존 <포항파이오니어>와 함께 6500t급 <드림파이오니어>호를 를 추가 배선했다.
선사 관계자는 “선박 1척을 새롭게 투입하면서 US MML과 맺은 장기 계약에서 연간 5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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