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09:11

‘신조선가 역대최고치 근접’ 3분기 선박수출액 36% 급증

2개월 연속 50% 웃도는 증가율 보여


신조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한 선박이 대거 인도되면서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9월 동안 선박 수출액은 전년 46억3200만달러 대비 36.2% 급증한 63억1000만달러(약 8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건조 단가가 크게 상승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인도가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50%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신조선가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8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173.55포인트 대비 9% 오른 189.2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9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191.6포인트에 근접한 수치다. 3년 전인 2021년 8월 145.97포인트와 비교하면 29.6% 급등한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수출이 전년 대비 확대된 가운데, 선가가 급등했던 2022년 이후 수주 물량 인도가 지속되면서 2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 조선의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 큰 폭의 상승세를 띠었다.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은 전년 2억6500만달러 대비 소폭 내린 2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3년 전인 1억9500만달러와 비교해 34.4% 급등했다. 2만2000~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전년 2억2600만달러 대비 20.8% 상승한 2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1억7300만달러 대비 57.8% 올랐다.

3분기 총수출액 230조…전년比 11%↑

15대 주력 품목 중 6개는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과 더불어 반도체, 무선통신,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739억달러(약 230조원)로 전년 1517억달러 대비 10.7% 증가했다. 월평균 수출액이 580억달러로, 역대 3분기 수출액 중 2위를 달성했다. 역대 1위는 지난 2022년으로 1740억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무선통신, 컴퓨터, 선박,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등 6개가 플러스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는 3분기 중 역대 2위 실적에 해당하는 15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효자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저점 이후 수출 증가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년 대비 41.4% 급증한 36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은 신규모델 출시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37.7% 신장한 51억9000만달러를, 컴퓨터는 대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미국과 유럽연합( (EU)을 중심으로 수요가 대폭 확대되면서 119.3% 급증한 41억6000만달러를 각각 일궜다. 

이 밖에 석유화학은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 확대 등으로 7.8% 증가한 121억8000만달러, 바이오헬스는 대규모 위탁생산(CMO) 수주 물량이 늘면서 24.9% 신장한 37억6000만달러를 각각 냈다.

 


나머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9개 품목의 수출액은 한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는 지속되고 있지만 전년도 호실적의 영향으로 2.4% 감소한 52억8000만달러, 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업체의 휴무 등으로 3.1% 후퇴한 159억2000만달러, 일반기계는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에 2.1% 감소한 126억1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 석유제품은 1.8% 뒷걸음질 친 130억3000만달러, 철강은 3.7% 감소한 83억8000만달러였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과 가전, 섬유, 이차전지 등의 품목도 수출액 감소 대열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對중국 수출액 10% 신장

9대 수출 지역 중 모든 곳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은 올해 1분기 플러스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양대 품목인 자동차, 일반기계의 동반 호조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305억6000만달러를 기록,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IT 품목 등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9.5% 신장한 344억3000만달러, 아세안(동남아시아)은 베트남시장 등의 호조로 4.4% 늘어난 291억7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일본은 5.2% 증가한 76억1000만달러, EU는 6.5% 증가한 180억1000만달러, 중남미는 16.3% 신장한 73억9000만달러, 인도는 1.3% 늘어난 47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3분기 수입액은 수요 확대로 원유와 가스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600억달러(약 214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9억달러(약 18조6200억원) 흑자로, 2023년 64억달러 대비 117% 개선됐다. 지난해 6월부터 흑자 기조를 16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분기에도 확실한 수출 증가세가 시현될 수 있도록 도쿄 한류박람회,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 수출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 및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SUBI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1 11/27 12/04 Wan hai
    Wan Hai 288 11/28 12/04 Wan hai
    Ym Certainty 11/30 12/11 Wan hai
  • BUSAN SUBIC BAY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ota Gaya 11/28 12/20 PIL Korea
    Ever Clever 12/05 12/19 Evergreen
    Kmtc Dalian 12/06 12/20 PIL Korea
  • INCHEON SUBI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1 11/24 12/04 Wan hai
    Tropical Sentosa 11/25 12/08 Sea-Trans
  • INCHEON SUBIC BAY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ota Gaya 11/30 12/20 PIL Korea
    Ever Optima 12/01 12/20 Evergreen
    Ever Clever 12/07 12/19 Evergreen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fs Giselle 11/21 12/03 SOFAST KOREA
    Gfs Giselle 11/21 12/08 HS SHIPPING
    Gfs Giselle 11/21 12/10 Sinokor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