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벌크선 시장은 최급 급락했던 케이프선에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616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6252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반등에 나섰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과 북대서양 등 주요 항로에서 여전히 신규 화물의 유입이 부진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북태평양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2810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19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648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3포인트 내린 1138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꾸준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태평양에서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신규 물동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황을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이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90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부진이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남미, 지중해 등 모든 항로에서 화물 유입이 제한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도 성약 활동이 크게 둔화되는 등 조용한 모습으 보이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92로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0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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