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14:34

트랜스올, 인천 물류창고 확장 이전…인천공항공사와 협약

항공기 BUP 작업 가능한 상용화주터미널도 구축 예정


태웅로직스의 자회사인 항공화물 전문기업 트랜스올이 지난 10월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물류단지 관련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트랜스올의 신윤선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트랜스올 임직원,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트랜스올은 신규 사업자로 인천 자유무역지역(FTZ) G7 부지에 1340평의 창고를 확보하고 사업 확장 이전에 나선다. 새로운 물류창고는 오는 2025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확장 공사가 끝나면 연간 물동량이 기존 3만t에서 약 1.6배 확대된 5만t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가 현재 사용 중인 인천항공화물터미널(IACT) 창고는 750평 규모다. 신규 부지로 이전을 마치면 창고 면적이 기존 대비 약 80% 늘어나게 돼 소화 가능한 물동량도 증가한다.

신규 창고 부지에는 최첨단 엑스레이 등을 설치해 상용화주터미널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상용화주터미널은 상용 화주로 인가받은 업체들만 사용 가능한 터미널로, 보안 관련 절차를 공항터미널 진입 전에 마칠 수 있어 처리 시간이 단축된다. 완공되면 화물기·여객기의 BUP(Bulk Utilization Program)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랜스올의 신윤선 대표이사는 “부지 확장 이전을 기반으로 물동량 증가와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내년 개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상용화주터미널까지 확보되면 고객사에 대한 공항 현장 업무 서비스가 향상되고 트랜스올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랜스올은 전신인 한호항공을 기반으로 2006년 설립, 위탁받은 화물을 목적지별로 혼재한 뒤 항공사와 별도의 운송 계약을 통해 이를 수탁·주선하는 항공화물 콘솔업체다. 지난 2023년 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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