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6 08:20

한중수교 20주년, 동북아 해운물류 발전 큰틀 형성 주도해야

오는 8월 24일은 한중수교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교 수립은 양국 모두에게는 역사적으로 기억에 남을 큰 사건이었다. 1992년 8월 24일 중국 북경에서 한국과 중국은 한중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이다.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양국 관계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수교 당시만해도 교역량은 미미했지만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정치, 경제 등 전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양국간의 교류 숫자만으로도 수교이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한중 교역액은 지난 2005년 1000억달러에서 급증, 작년에는 수교 당시 64억달러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2,2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 제1위 교역 상대국이 됐고 한국 역시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의 제3위 교역 국가가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가 1조 달러였는데 이 중 1/5을 중국이 차지했다. 수교이후 20년간 양국의 교역액은 연평균 22.7% 신장했고 향후 10년 후에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 중국 수출은 1992년 26억5000만달러에서 2011년 1341억9000만달러로 약 50.6배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우리나라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2년 3.5%에서 2011년 24.2%로 급상승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수입도 수출에 못지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입은 1992년 37억3000만달러에서 2011년 864억3000만달러로 약 23배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수입이 한국 총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2년 4.6%에서 2011년 16.5%로 크게 상승했다. 한국의 대 중국 투자도 지난 수교 20년 동안 약 20배 증가해 중국은 한국의 두 번째 투자 대상국이 됐다.

반면 중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증가추세는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는 2007년 연간 3억 달러를 처음 넘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6억 달러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중 양국 간의 하늘길은 수교 후 2년 4개월이 지난 1994년 12월에야 열렸다. 당시에는 중국 내 5개 항공사에서 6개 노선에 취항해 연간 503편의 항공기만이 왕래할 뿐이었다.

하지만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양국간의 여객 수송량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 상반기에는 취항항공사가 22개에 노선도 40개로 늘어 일일 평균 202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운항편 대비 30%를 웃도는 수치로 수교 당시보다 무려 150배 가량 늘어났다.

한편 한국과 중국간의 수교는 양국 해운사의 한획을 긋는 모티브가 됐다. 한중 수교이후 급속히 늘어난 양국 교역량은 국내 해운업계 새 도약의 큰 우군이었다. 한중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이 수교당시와 비교시 20배 정도 증가했고 우리나라와 연결된 국제 해상항로에서 한중항로의 비중은 가장 중요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해운물류 협력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수교이후 한중 양국 해운협력은 급격한 양적인 성장에 도취돼 질적인 발전을 모색하는데 인색했다고 본다. 한중항로를 보더라도 이 불황기에 효자항로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공급이 과잉이다보니 운임은 채산성을 훨씬 밑도는 수준에 머물러 해운선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는 한중항로의 지속된 성장과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양국간의 국한된 협력범위를 뛰어넘어 글로벌 중심의 동북아 해운물류 발전이라는 큰 틀을 양국이 주도적으로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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