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내수경기 부진에 <세월>호 참사는 인천항 주변 실물경기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인천항 관계자 모두 힘들고 어려운 한 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올해는 인천항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15년 5월과 12월에는 선광과 한진이 인천신항에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장합니다. 이미 항로 수심은 16m로 결정돼 향후 인천신항에는 8000TEU급 이상의 미주 및 구주를 운항하는 대형컨테이너 모선이 기항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환적화물 발생으로 인한 환적물량 창출과 그동안 부산항과 광양항을 이용했던 미주 및 구주향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이 인천항을 이용함으로써 신규화물 창출과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경쟁력이 상승할 것입니다.
2017년에는 남외항에 통합국제여객 터미널이 완공되고, 2018년에는 인천신항에 50만평의 물류배후부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건설사업이 차질없도록 재정 및 정책지원이 적기에 꾸준히 이뤄져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항로수심 16m 준설 및 인천신항 배후부지 50만평 조성작업은 최대한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계속 감소추세에 있는 인천항 내항과 북항에서 취급하는 수출입 벌크화물 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천항에 수입되는 벌크화물은 재가공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로 수출돼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인근의 경쟁항만과 모든 조건을 형평성 있게 맞춰야 합니다. 부두야적장과 창고 요율, 화물 입출항료, 화물 경비료 및 수입화물 장치기간 등의 차별성을 개선해야 하고, 부족한 항만배후부지 확충과 타항과 균형이 맞는 임대료 개선을 위해 신규 항만배후부지 조성시 정부지원금 증대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제조업체의 항만배후부지내 입주를 막고 있는 수도권 정비법의 개정 또는 폐지 등으로 인천항 물동량 창출을 견인하는 제조업체를 항만배후부지내에 유치해야 합니다.
인천항의 경쟁력 향상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고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끝으로 2015년 새해에 인천항 관련 모든 항만가족, 협회, 공사, 관청, 인천시 그리고 중앙정부에게 모두 혼연일치가 돼 인천항이, 인천시가, 대한민국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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