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일 동남아시아 지역 조선소 설립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태흥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IR 행사에 참석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을 (동남아 조선소)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벌크선과 탱커,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이 곳에서 건조하고 거제 조선소는 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집중한다는 전략에서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5월말 베트남 정부가 국영 조선소인 베트남조선산업총공사(구 비나신그룹) 산하 자회사인 깜라인만 소재 조선소의 지분 최대 50%를 삼성중공업이 인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는 현지보도가 나오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삼성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진정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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