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09:08

‘평균운임 2000弗 돌파’ HMM, 7분기만에 조단위 영업익 신고

3분기 영업익 1.5조 육박…전년比 19배 폭증


HMM이 컨테이너 운임 급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HMM은 3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614억원, 순이익 1조7385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8억원 954억원에서 19배(1828%) 18배(1722%) 급증했다.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으며, 17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지난해 2조1266억원에서 올해 3조5520억원으로 67% 신장했다.

영업이익률은 41.1%로 전년 동기 3.6% 대비 37.5%포인트(p) 상승했다. 선사 측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 활동을 진행한 결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3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2041달러로, 1년 전 946달러에서 2배(116%) 상승한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102만2000TEU에서 올해 99만2000TEU로 3% 줄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매출액 3조1878억원, 영업이익 1조46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1조7427억원에서 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21억원에서 66배(6542%) 급증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3188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3343억원 대비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2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9월 실적은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조5127억원, 순이익 2조88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363%, 순이익은 309% 각각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조3381억원, 영업이익 5424억원, 순이익 7057억원을 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매출액 7조3780억원, 영업이익 2조4248억원을 각각 냈다. 매출액은 40%, 영업이익은 6배(531%) 급증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1조66억원, 영업이익 7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0.2% 감소한 283만5000TEU인 반면,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67% 급등한 165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HMM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반적으로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며 “북미 동안 항만 파업 영향 및 스케줄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2월 프리미어얼라이언스와 MSC의 신규 협력으로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를 구축하고, 2030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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