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여객선 운항 정보를 하루 전에 예측해 제공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의 대상 항로와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지역별 바다 날씨와 여객선 출항 통제 기준, 선박 정비 일정 등의 상황 자료를 토대로 예측한 다음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단은 지난해 8월 하루 1~2회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54개 항로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적된 정보 제공 시간, 항로 확대 등의 개선 요청 사항을 반영하는 한편 올해 추석 연휴부터는 연안여객선 전체 항로(101개)로 확대했다.
이에 더해 전체 항로를 하나의 문서로 일괄 제공해 원하는 항로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시스템을 개선해 특정 지역이나 항로를 비롯해 선박명, 중간 기항지, 목적지명으로 검색하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공단에 따르면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의 평균 적중률은 94.6%에 이른다. 아울러 이용객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 만족도가 지난해 85.7점에서 올해 87.8점, 지인 추천 의사가 지난해 87.7점에서 올해 89.1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공단은 본사 운항상황관리센터의 기상예보사 인력을 활용하고, 바다의 위험 기상 정보를 각 지역 운항관리센터에 제공하는 등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매일 오후 2시 공단 누리집(www.komsa.or.kr)과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의 네이버 밴드(SNS)에서 배포된다. 현장에선 전국 연안 여객선터미널 전광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또 당일 운항하는 여객선의 실제 위치와 도착 시간 확인 등 실시간 운항 정보를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에서 제공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고 대상 항로를 확대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섬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향상하는 등 해상 대중교통인 연안여객선의 이요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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