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장척화물(OOG)을 컨테이너터미널에 반입할 때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올컨e를 활용해 반입 절차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올컨e는 부산항 스마트‧디지털화의 일환으로 BPA가 개발한 모바일 앱이다.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의 주요 서비스인 전자 인수도증(E-Slip), 차량 반출입 예약 시스템(VBS), 환적 운송 시스템(TSS) 등을 화물차 기사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BPA는 신항 4부두 운영사인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HPNT)와 협업으로 절차 개선에 들어갔다. HPNT는 장척화물 운송차량이 높이제한이 있는 일반 장치장으로 잘못 진입해 장비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올컨e 시스템을 활용한 반입 절차 개선 방법을 BPA에 제안했다.
BPA와 HPNT는 수기로 처리하던 장척화물 업무를 올컨e를 통하도록 하고, 운송기사가 올컨e에서 안전수칙과 장척화물차량 이동경로를 확인해야만 운송 오더와 인수도증을 수신할 수 있도록 반입 절차를 개선했다. 더불어 OOG를 장치할 위치와 차량의 이동 경로를 그림으로 보여줘 운송기사가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해당 기능은 올해 9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10월에 4부두 현장 적용을 마치고 안정화했다. 공사는 현재 장척화물 운송차량 기사들의 만족도가 높고 터미널 내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HPNT 관계자는 “BPA에서 개발한 올컨e는 터미널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시스템”이라며 “BPA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특수화물 반입에 따른 안전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BPA 박경철 디지털정보부장은 “앞으로도 항만 관계자들과 협업으로 체인포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개선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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