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8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과 함께 폐자원을 새활용한 ‘폐자원 순환 정서안정 화분 DIY 키트’를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BPA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9개사(HKT, BPT, PNIT, PNC, HJNC, HPNT, BNCT, BCT, DGT)가 참여했다. 이들은 부산항 일대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새활용해 선순환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외계층의 고독사 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1800개의 화분 DIY 키트를 제작했다.
재료인 플라스틱 병뚜껑은 BPA 임직원과 시민 자원봉사자, 동구시니어클럽, 부산항시설관리센터의 협조로 9~10월 간 400kg를 수거했다. 이후 병뚜껑은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화분과 물조리개로 재탄생했으며, 부산 지역 소상공인 ‘이풀’에서 커피박을 활용한 배양토를 만들었다.
BPA와 터미널 운영사 직원들이 포장해 만든 화분 키트 중 1600개는 부산과 경남에 있는 BPA 희망곳간 16곳을 통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하고, 나머지 200개는 11월 말 부산 신항 인근의 복지관을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들과 함께 화분 만들기 체험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플라스틱 새활용 화분 키트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항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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