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15일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입주 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개소식을 열고 기술 시연했다고 밝혔다.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물류, 해상교통, 해양자원, 항만 자동화 등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전용 시설로, 2020년 12월 개장한 이래 3개사가 입주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 하역 지원 시스템’ 실증 진행 과정을 선보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해양수산부의 135억원 투자를 받아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대비해 자동차 운반선에 차량 선적‧양하 등 물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관은 테스트베드로 3층 규모, 약 1만㎡의 자동차 운반선 내부 환경을 똑같이 구성했으며, 위성항법신호(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선박 내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
YGPA 측은 이번 행사로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목적을 실현하고 미래 해운물류 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YGPA 박성현 사장은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이래 테스트베드 개소식과 시연회를 통해 해운항만물류 R&D의 발전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2년간 자율주행차 자동 선적 및 양하 기술 실증이 광양항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입주 기관 및 업체가 R&D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해운항만물류 기술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