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의 액화석유가스(LPG) 탱커선이 싱가포르 인근 바다에서 충돌 사고를 냈다.
11일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외신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의 5000t(재화중량톤)급 LPG 운반선 <디엘샐비어>(DL Salvia)호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오후 2시께 싱가포르 술탄 숄에서 동쪽으로 700m 떨어진 테마섹페어웨이에서 홍콩 CM트랜스코피어스쉬핑의 5만7천t급 벌크선 <서니호라이즌>(Sunny Horizon)호와 충돌했다.
술탄 숄은 주롱섬과 투아스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이 사고로 <디엘샐비어>호에서 60t가량의 연료유가 해상으로 유출됐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싱가포르당국은 9척의 방제선을 급파해 유출된 기름을 제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들은 현재 싱가포르 주롱항에 정박해 있으며, MPA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엘샐비어>호는 지난 2008년 1월 일본 시타노에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한국에 선적을 두고 있다. 한국선급에서 입급을 마쳤으며, 노스오브잉글랜드P&I에 가입해 있다.
<서니호라이즌>호는 올해 6월 중국 샤먼선박중공에서 건조된 신조선이다. 영국 로이즈선급에서 입급했다. 최근 노르웨이 AG(Assuranceforeningen Gard)에 P&I 보험 가입을 마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