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10:30

새해새설계/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

선제적 마케팅으로 ‘컨’ 물동량 360만TEU 달성
올해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에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고관세), 저성장, 고환율 등 3각 파도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2기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이로 인한 세계교역량 감소 및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위험 요소들을 직시하고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목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선제적 마케팅을 통한 ‘컨’ 물동량 360만TEU를 달성합시다. 올해도 경제 성장률 둔화, 고환율, 물가상승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같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를 달성하도록 합시다. 신규항로 유치를 통한 항로를 다변화하여 시장 변화에 적기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포트세일즈를 확대하여 전자상거래, K-푸드 등 수도권 공급·소비 화물을 인천항으로 유치합시다.

또한, 수출입 물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IPA 해외사무소도 현지에서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여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두 번째, 여객 수요 창출을 통한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35만명을 달성합시다. 작년 크루즈와 한중 국제카페리 운영 그리고 연안 여객이 안정세를 되찾아 해양관광 여객 수 124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다각적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크루즈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크루즈 기항 횟수를 늘리고,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선을 확대합시다.

국제여객터미널은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한중 카페리 항로의 완전한 재개에 대비하도록 합시다. 서해 도서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도 신규항로 개설 등에 대비하여 안전한 운항을 할 수 있도록 행정과 인프라를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인천항 해양관광 135만명 시대를 열어 봅시다.

세 번째, 미래성장을 위한 항만 인프라 건설을 추진합시다. 최근 들어 사상 최대 물동량을 매년 경신하고 있는 인천항이니만큼 미래성장을 위해서 충분한 화물처리 능력 확보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중인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면밀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물류 흐름이 최적화 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항만조성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야겠습니다. 

넷째,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생 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합시다. 지난해, 우리 공사는 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인천항과 원도심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인천항의 랜드마크가 될 골든하버 투자유치에도 더욱 노력합시다.
 
IPA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조직구성원 모두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서로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맡은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불확실한 외부 환경을 기회로 바꾸고 앞으로의 20년을 더 나은 인천항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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