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선박 건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케이조선은 미국선급(ABS)에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기본 설계 승인(AIP)을 지난해 12월30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선박은 케이조선의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그동안의 건조 경험과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연료 탱크 및 공급 시스템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개발했다.
해당 선박은 올해 첫 상용화를 앞둔 스위스 윈터투어가스앤드디젤(Win GD)의 6X52DF-A 엔진을 적용했으며, 스웨덴 알파라발(Alfa Laval)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케이조선은 이미 2022년 독일 MAN ES의 콘셉트 엔진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개발, 영국선급(LR)에서 AI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개발을 계기로 케이조선은 중형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친환경선박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LNG, 메탄올, 암모니아 연료 등 친환경선박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 설계 기술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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