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페덱스는 최근 소량트럭화물(LTL) 운송을 담당하는 페덱스프레이트를 그룹에서 분리하고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송 화물에서 LTL 운송업을 나눠 사업 특성에 맞는 업무 수행과 투자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회사 분리는 18개월 이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페덱스프레이트는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되며, 페덱스와는 상업·운영·기술적으로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6~11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35억달러(약 60조원), 영업이익이 23% 감소한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였다.
이 가운데 특송(익스프레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371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입은 14% 감소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9~11월) 들어 흑자 전환했다.
반면 LTL은 상반기 매출액이 45억달러, 영업이익이 7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7% 23%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36% 줄었다. LTL 사업은 미국의 제조업 부진으로 운송 수요가 낮아지면서 운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페덱스 라지 수브라마니암 대표(CEO)는 “LTL 시장의 독특한 역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분리하기 적절한 시기”라며 “이 과정으로 화물운송 사업의 가치를 창출하고 페덱스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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