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선 시장은 주 중반까지 부진했다가 후반 반등에 나섰다. 중소형선은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대형선 시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에 힘입어 1월10일 BDI는 전일보다 79포인트 상승한 1048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9498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주 후반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브라질에서 철광석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됐지만 다른 항로에서 선복 적체가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에서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항로에서도 시황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84포인트 상승한 1448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월10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57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최근 호조세를 보였던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선복 증가로 인해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내린 95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797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주요 항로에서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및 곡물 물동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물동량이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남미 지중해 등에서 소강 상태가 길어지면서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19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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