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은 지난 7일 해남조선소에서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Carrier) 4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선박의 이름은 각각 <스타방에르스타>(STAVANGER STAR), <오슬로스타>(OSLO STAR), <코펜하겐스타>(COPENHAGEN STAR), <아테네스타>(ATHENIAN STAR)로 지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조선 김광호 회장을 비롯해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등 주요 관계자 약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명명된 선박은 대한조선이 지난 2022년 9월, 11월, 12월에 걸쳐 그리스 선사 아틀라스(ATLAS)에서 수주한 석유제품운반선 4척이다. 신조선은 향후 LNG 추진선박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적용된 친환경선박이다.
길이 249.9m, 높이 21.5m, 폭 44m 규모로 건조된 이들 선박은 오는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 진기봉 영업실장은 “단골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발주를 하는 것은 대한조선의 품질에 대한 깊은 신뢰 덕분”이라며 “대한조선에 꾸준한 신뢰를 보여준 아틀라스를 위해 앞으로 남은 8척의 선박도 품질과 납기에 집중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지난해 셔틀탱크선 3척,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5척 등 총 8척을 수주했다. 신조선 수주액은 8억4000만달러 규모다. 대한조선은 26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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