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5 23:15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울산시 동구 일산동 울기(蔚岐)등대의 일제식 표기인 울기(蔚岐)란 이름을 바꾸기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울산의 새 기운을 뜻하는 '울기(蔚氣)등대'로 바꾸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울산해양청은 울기등대 점등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울기(蔚氣), 대왕암(大王巖), 일산(日山), 울산(蔚山) 등 이 지역 지명을 딴 4가지 이름이 제시된 설문조사 결과 울기(蔚氣)로 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는 모두 16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울기(蔚氣)가 좋다는 응답이 전체의 44%인 71명, 대왕암은 33%인 54명, 울산은 18%인 30명, 일산은 5%인 8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울산해양청은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해양수산부 등과 울기등대의 명칭변경 작업을 마무리해 등대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울기등대는 1906년 3월26일 처음 불을 밝혔으며 2004년부터 울산해양청이 등대 전망대와 별장, 야외공연장, 야생화단지 등을 갖춘 해양 친수문화공간으로 개발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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