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6 17:52

드라이 벌커 선박매매시장 매우 활발

연초의 시장 불안감 희석시켜


두건의 엔블록(EN BLOC) 거래를 포함해 20척이 넘는 선박들이 거래되면서 드라이 벌커 매매시장은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스 바이어들이 쉼없이 매매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고, 바이어가 차이니즈로 표기되는 거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연초에 가졌던 시장에 대한 어떠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많이 희석시켜준 느낌이다.

특히, ‘보수파’ 쪽으로 분류 될 수 있는 회사들이 선박 확보에 나섰다는 사실은 그러한 희석의 정도를 더욱 높여준다. 그 예로 그리스 선사인 멘드로스(MEANDROS)사와 시저스티스(SEA JUSTICE)사를 들 수 있다.

멘드로스라인은 이달초 14만9천톤급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노블 드래곤”을 3100만달러에 매입한 회사인데 이 회사는 이전까지 동급선박 단 두 척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10월경 아넬라를 매입하면서 (이후 코퍼스미스로 개명, 노블 드래곤과 자매선박) 4100만달러를 지불했었고, 이후 여세를 몰아 2005년 4월에는 노블 드래곤을 5400만달러에 성약 직전까지 끌고 간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자매선박을 구입하면서 불과 6개월 사이에 13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점과 용선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에 (BDI 지수는 2004년 7월 이후 4천 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다가 2005년 4월말경 9개월만에 처음으로 3천대로 내려옴) 부담을 느끼고 최종 단계에서 거래를 취소하고 말았다.

그리고 약 1년 후, 이들은 같은 선박을 3100만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보유한 나머지 한 척의 케이프 사이즈 벌커가 81년 건조된 오컴스 레이저(OCCAM’S RAZOR)라는 사실인데 작년 2월 마켓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의 목표 선가는 2200만달러였지만 현재는 8백만달러에 아시스 베이시스로 바이어를 찾고 있다 .

시저스티스사는 올 초까지만 해도 파나막스 벌커 두 척만을 보유한 회사였다. 그러나 금년 3월 접어 들면서 공격적으로 시장 활동에 나서면서 한 달 사이에 모던 타입 파나막스 벌커만 3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3월 초순에는 다리아 록(7만4천톤급, 2004년 중국 후동조선 건조)을 3400만달러에 매입했었고 지난주에는 소피아와 아일톤Ⅱ를 각각 3400만달러과 330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처럼 멘드로스나 시저스티스 같은 ‘보수파’로 분류되는 회사들이 선대를 확충했다는 사실은 용선료 수입을 통해 선박 확보에 소요된 금융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할 것이다.

지난 2004년에서 2005년 사이의 건화물선 시장 호황은 국제 자본시장으로 하여금 해운산업을(엄밀히 말하면 선박)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괜찮은 투자 대상으로 인식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등을 통해 그 이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본이 보다 쉽게 해운시장으로 유입 될 수 있게끔 만들었다. 결국 이는 선가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 일으켰고, 선가와 용선료 간의 괴리가 극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선가 차액이 아닌 운임 수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전통적인 해운회사들이 선박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러한 괴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선가의 반등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최소한 바닥에서는 벗어났다는 인식이 점차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는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하다.

한편 적지 않은 숫자의 탱크선들이 새 주인을 맞게 됐지만, 낙관적인 시장 전망에 기초한 바이어들의 선박 확보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충족되지 않고 있어 보인다. 이는 소형 케미컬 탱커에서부터 VLCC(초대형유조선)에 이르기까지 액화운송선시장 전체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한주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바이어는 기업공개(IPO)로 이미 언급된 바 있는 오메가 네비게이션(OMEGA NAVIGATION)이었다. 이들은 “성공적인 IPO를 위한” 조건의 거래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LR1급 탱커 4척과 37K급 유류화학탱커 2척을 확보했다. 한가지 특징은 이들 6척 모두에 3년 가량의 TC가 엮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장기 용선 계약 첨부는 IPO 바이어의 선박확보에 있어서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판매자로써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회사는 OMI였다. 이 회사는 37K급 유류화학탱커 4척을 척당 4500만달러에 매각했고, 16만톤급 솜진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가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VLCC 시장에서는 단일 선체 구조 유조선인 HS 컨스턴스가 4700만달러 선에서 거래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거래된 골든스트림, 아스트로 리브라, 아스타로 레온등 유사한 사양을 가진 선박들이 5200만달러에서 5300만달러 사이에 거래된데 비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화학탱커 시장에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BLT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선 다이아몬드가 새 주인을 맞게 됐는데, 일부에서는 스톨트가 바이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국내 선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조 시장에서는 OSG가 아프라막스급 탱커 4척을 척당 5800만달러에 2008년말에서 2009년초 납기 조건으로 중국의 뉴센추리조선에 발주했고 그레이트 이스턴은 LR1급 탱커 2척을 2009년 납기로 STX조선에 발주했는데 선가는 척당 최소 5천만달러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제공:CASS Maritime 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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