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5 17:03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 여파로 경남마산자유무역지역 일부 업체들이 휴업하거나 감원을 잇따라 단행했다.
5일 이 지역 관리원과 기업협회에 따르면 전체 75개 입주 업체 가운데 절반인 38개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업종에 따라 10-50%씩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S사 등 3개 업체는 수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바람에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전기.전자계열인 H사의 경우 지난달 중순 전체 직원의 20%인 70명을 명예 퇴직시켰다.
특히 지난 70년대 초 창사이래 단 한번도 감원이 없었던 H사도 세계경제 불황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전체 직원의 10% 가량인 95명에 대한 명예 퇴직을 단행했다.
또 전기부품 생산업체인 K사는 지난 5개월간 수주 물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채산성이 악화되자 지난달 말 13명의 근로자에게 해고예고 통지를 했다가 노조의 반발을 사는 등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다.
관리원 및 기업협회 관계자는 "주변 경제 여건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매출이 줄어든 업체를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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