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인천공항 여객 실적이 1815만6842명을 기록, 개항 이후 최다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다 기록인 2019년 3분기 1792만4471명보다 1.3%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1541만9010명)에 비해 17.8% 늘었다. 특히 하계 성수기 기간인 8월4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실적인 22만3640명을 기록했다.
공사는 하계 성수기와 추석 연휴 여객 증가, 일본‧미주 노선 최다 분기 여객실적 달성, 중국 노선 여객 회복 등에 힘입어 이번 분기에 최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객 실적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동남아(전체의 27.7%) 일본(24.2%) 중국(16%) 미주(9.9%) 동북아(9.5%) 순으로 나타났다. 회복이 가장 더뎠던 중국 노선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에 견줘 79.8% 회복하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 실적은 10만5672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 10만2363회 대비 3.2% 증가해 기록을 경신했다. 여객기 운항이 99.5% 회복한 것에 더불어 코로나19 시기 늘어났던 화물기 운항이 지속된 데 영향을 받았다. 화물기 운항은 코로나 이전보다 42.5% 증가했다.
국제 화물실적 또한 1년 전(69만8213t)보다 4.1% 증가한 72만6555t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가 늘고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매 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7.9%, 2분기에는 12.2% 화물이 늘었다.
환승객은 218만516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199만8054명) 대비 9.4% 증가했다. 2019년(222만474명)에 견주면 98.4% 회복한 수치다. 공사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미주 노선이 환승지로 인천을 선택하게 돼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올해 말 예정된 4단계 확장사업을 적기 완료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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