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부진이 지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6포인트 하락한 1480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515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였던 태평양 수역에서 다시 고꾸라지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주춤했고, 다른 항로에서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소폭 늘어나면서 수급이 개선됐지만, 남미에서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83포인트 내린 2008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18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775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항로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남미에선 선복 과잉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에서 시황이 살아나고 있지만, 동남아와 호주 등에선 선복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26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733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과 흑해에서 곡물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북태평양과 호주 등 주요 항로에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늘어난 선복으로 인해 상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49로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39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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