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벌크선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지난 주 후반부터 물동량이 조금씩 늘면서 하락 폭은 둔화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1546으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933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서히 살아났지만, 대서양 수역은 여전히 부진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운임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남미 등 주요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5포인트 내린 2191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18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69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대서양 왕복항로를 제외한 항로에서 선복 과잉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진 선복 누적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7포인트 떨어진 1278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751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지난 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미국과 흑해에서 곡물 물동량이 꾸준했고,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화물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늘어난 선복으로 인해 상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50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47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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