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기국(LISCR)은 지난 22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국내 해운사와 선주사 선박관리업체 해양수산부 선급협회 조선소 금융기관 선박기자재업체 등 관련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정례 세미나를 열고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베리아기국은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해사 분야 거점인 부산에서 정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라이베리아기국 토머스 클레넘(Thomas Klenum) 부사장은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제8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 등 해운 분야 탄소 배출 규제 동향과 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클레넘은 영국선급(LR)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해사 전문가다.
한국등록처 김정식 대표는 세계 유수의 기국이 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라이베리아기국이 세계 1위 기국에 오르는 데 원동력이 된 혁신 전략을 소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등록처는 라이베리아해사청에서 자격증(Special Agent)을 취득한 정직원이 외부 용역 없이 직접 업무 처리를 하고 있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선박 등록, 저당 등기, 증서 발급, 국제해사규정 해석,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의 여러 업무를 단일화된 창구에서 원스톱 서비스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부산사무소 임태경 부장이 ▲선박억류 (Detention) 사전 방지 프로그램 ▲항만국통제 ▲기국 검사 ▲선박 안전 등을 설명했다. 처음으로 외부 인사로 초빙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한선 박사는 ▲한국해운의 탈탄소화 전략과 대체 연료 도입에 따른 고급 해기사 양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정식 대표는 “지난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라이베리아기국이 총톤수(GT) 기준 전 세계 최고 기국의 자리에 올라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며 “세계 1위의 기국으로서 대한민국 선사 및 여려 관계기관 및 기업 등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국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행사 개최 소감를 밝혔다.
지난 1948년 설립된 라이베리아기국은 선단 현대화와 등록 절차 전산화 정책을 앞세워 지난해 파나마를 제치고 세계 1위 기국에 올랐다. 현재 등록선단은 5550척 2억6700만t이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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