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은 현대해상에 전국 지점 단위의 대규모 분산형 신뢰스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산형 신뢰스캔은 기존의 스캐너나 복합기를 활용한 일반적인 스캔 방식과는 달리, 종이문서와 전자화된 문서의 동일성을 확보하고 스캔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은 모두 ‘전자화문서 작성 절차 및 방법에 관한 규정(전자화고시)’에 따라 이뤄지며, 신뢰스캔을 통해 전자화된 문서를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는 경우 ‘전자문서법’에 따라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존의 종이문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케이티넷에서 집중형 신뢰스캔 시스템을 도입, 일찌감치 종이서류의 전자화를 추진해 왔으나, 문서 집중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가 발생하고 중복 작업이 요구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ESG 경영을 실현하고자 이번에 전국 지점 단위의 분산형 신뢰스캔 시스템을 추가 도입했다.
현대해상의 분산형 신뢰스캔 시스템은 케이티넷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국의 현대해상 모든 지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캐너와 신뢰스캔시스템을 활용해 별도의 취합 과정 필요없이 지점에서 즉시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문서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현대해상은 문서 처리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향상,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문서 분실을 방지하고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친환경 페이퍼리스 금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넷 관계자는 “케이티넷은 정부가 지정한 제1호 공인전자문서보관센터로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현대해상의 분산형 시스템 구현을 계기로 기업의 ESG 경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전국 340여개의 지점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538만장의 종이문서를 현장에서 즉시 전자화하는 경우 연간 152.45tCo2e(이산화탄소상당량톤) 가량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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