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9 17:38

부산항이 세계일류 항만이 되려면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부산항이 각국의 경쟁항만에 처지지 않고 일류항만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29일 한국해양대 해양문제연구소 주최로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북아 물류중심으로서의 부산항 마케팅 전략수립을 위한 심포지엄'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
기조발제를 한 윤종문 부산시 항만농수산국장과 이갑숙 부산해양수산청장은 조속한 시설확장과 배후물류단지 조성, 항만정보화 시스템구축, 해외홍보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기조발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윤종문 부산광역시 항만농수산국장
부산항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취약한 부분인 시설능력과 관리운영 형태 및 항만 물류서비스에 중점을 둔 경쟁력 강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이 추진돼야 한다.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환적 중심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로의 수심과 폭, 그리고 시설의 충분한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컨테이너전용 터미널의 시설확충과 일반부두(1~4부두 및 중앙부두)의 개량으로 항만용량을 늘리는 한편 부산신항만을 기존 25선석에서 30선석으로 확대하고 항만운영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제3세대 크레인 등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만은 배후지 물류센터를 확보하여 화물의 저장, 환적, 조립가공 등의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부산항에는 이를 위한 공간이 전무한 실정이다.
배후물류 단지확보를 위해 37개 부두밖 장치장(ODCY) 40만8천평 중 폐쇄지역과 해양수산부 부지, 미군 보급창 활용 등을 통해 북항내에 적정규모의 배후지를 개발하고 부산신항만도 부분개장때부터 항만시설과 배후지시설을 동시개발해야 한다.
특히 항만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인사권 및 재정권이 독립되는 항만 민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환적화물의 추가유치를 위해 국적 정기선사들이 북중국과 동남아지역(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간 피더항로를 개설하는 동시에 환적화물 처리비용과 무료장치 기간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대형선사에 대한 하역요율 인하, 환적화물의 화물입항료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또 항만물류정보망(KL-Net)과 통관망(KTNet)을 연결해 물류정보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여기에 각 기업망, 해운항만물류정보망(Port-MIS), 철도운영정보망(KROIS), 공로화물유통정보망, 항공화물정보망, 첨단차량운송시스템을 연계해 종합정보망을 형성해야 한다.
효율적 마케팅을 위해 가칭 '부산항 마케팅협회'를 설립해 부산항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부산항 발전과 마케팅에 관한 조사연구 수행, 시장조사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와함께 부산항 투자설명회를 열고 외국 주요 항만도시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유망 세계화기업 등은 별도 홍보전략을 수립하여 선도기업으로 입주시켜 후속기업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부산항과 배후지에 세계적 물류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서 부산항 관세자유지역 제도의 도입이 중요하다.

▲이갑숙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부산항은 지정학적 측면에서 세계해운의 기간항로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동북부-북미간, 극동러시아-유럽간 운송경로의 길목에 입지하고 있고 환황해-환동해간의 연결점에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대륙횡단철도(TCR)의 출발지가 될 수 있으며 주요 간선항로의 교차점에 위치,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그러나 취약요소도 많이 지니고 있는데 우선 타 항만에 비해 시설 및 물류서비스의 낙후, 항만마케팅의 부족, 항만관리 측면에서의 비효율성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항만정보화에 있어 항만물류 EDI는 KL-Net를 중심으로 PORT-MIS, CAMIS, KROIS 등의 정부기관 시스템과 관련업계망이 연결되어 있으나 서비스의 양적·질적수준이 낮아 소비자가 원하는 사용자 중심의 통합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부산항은 이러한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다양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다양한 가격차별 정책이 필요하다. 즉 조기에 반출되거나 환적되는 컨테이너 하역비를 할인해 주는 시스템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선사.항로.이용빈도에 따라 다양한 가격차별정책이 가능할 것이고 요율 단순화정책도 병행하면 항만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별 서비스 차별화의 일환으로 특정 파트너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이익을 보장해주는 JQC(Joint Quality Circle)프로젝트 도입, 전용터미널 제도 확대, 특정 기항선사에 연간취급 보증수량에 따른 선석 우선 사용권 인정제도 등의 우대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다음으로 부산항의 시설확충을 위해 신항만을 확대건설하는 동시에 신항만 개장전까지 늘어나는 물동량 처리할 수 있도록 임항 ODCY를 존치시키고 양산ICD 활성화 및 확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환적화물 통관절차의 개선, 터미널 무료장치기간의 신축적인 운영과 관세자유지역 활성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환적화물 취급선사 및 주선업자, 세관 등의 협력체계가 미진한 편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자문서교환(EDI)네트워크가 확립돼야 한다.
또한 세계 선진항만과 같이 항만 및 배후지역에 관세자유지역을 설치하고 복합물류단지내에 세계적인 물류업체, 다국적 생산제조업체 등을 유치해 항만을 활용한 부가가치 물류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효율적인 항만운영과 정보의 공유를 위해서는 세계 주요항만과의 네트워크 구성은 필수적이다.
항만당국은 외국 주요항만의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하여 우리 항만과의 네트워크를 형성, 피더화물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국적선사나 터미널 운영사도 환적화물이 주로 발생하는 북중국 항만의 터미널에 진출을 꾀해야 할 것이다.
부산은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의 개장과 주위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국제적인 해운항만관련 회의와 축제 등을 개최하여 가서 알리는 소극적인 홍보를 뛰어 넘어 직접 와서 볼 수 있게 하는 포트 엑스포(Port Expo) 개최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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