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컨테이너터미널의 게이트 통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컨테이너터미널에 출입하는 차량 및 운전자에게 무선전파인식(RFID) 기반의 ‘통합 항만출입증’을 발급해 컨테이너터미널 통합 출입관리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항만을 출입하는 컨테이너 차량은 바코드 방식의 차량 출입증을 이용했으며, 운전자의 경우 지방해양수산청 또는 항만공사를 방문해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해수부는 ‘컨테이너터미널 출입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전국 항만의 출입증을 RFID칩이 내장된 ‘통합 항만출입증’으로 표준화하고, 출입증 발급 신청 사이트를 통합해 출입증 관리체계를 일원화했다. 이제는 컨테이너터미널 출입시 RFID 기반의 통합 출입증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RFID 칩이 내장된 출입증의 경우 기존 바코드 방식과 비교해 차량이 게이트에서 정차, 통과하는 시간을 평균 10초에서 3초까지 약 70%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수부는 통합 출입관리시스템의 조기 정착과 화물차량 운전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바코드 방식의 차량출입증을 소지한 운전자가 10월31일까지 출입증 발급을 신청할 경우 건당 6천원의 발급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컨테이너터미널 통합 출입관리시스템을 통해 항만물류 흐름을 촉진하고 항만보안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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