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 폭은 둔화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576으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6041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지난 주 모든 항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예상보다 약한 중국의 부양책 규모로 인해 청광석 수요가 저조한 것이 약세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브라질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줄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중국 제철소들이 재고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6포인트 내린 2276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18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170달러다.
지난 주 파나막스선 시장은 케이프선의 부진으로 인한 하방 압력과 대서양 수역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됐다. 멕시코만에서는 선방했지만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뒷걸음질 치면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과 인도의 겨울철 대비 석탄 비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반등이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포인트 떨어진 128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798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미국과 흑해에서 곡물 물동량이 시황을 지지했지만,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선복이 몰리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번 주는 미국의 대두 수출이 꾸준할 것으로 보이고,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과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늘어날 거스로 보여, 동남아의 적체된 선복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50으로 전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64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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