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09:11

“컨선발주 급증 수혜자는 中조선…韓日 인력난 몸살”

정부지원 등에 업은 중국 조선, 전세계 컨선 80% 수주


중국이 올 들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80%를 쓸어 담은 가운데 한국 조선의 인력난이 선박 건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영국 해운 전문 일간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300만TEU를 넘어섰다. 이는 약 400만TEU로,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한 2021년 연간 실적을 9개월간 근접한 수치다. 중국 조선이 전체 발주량의 약 80%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약 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주문량의 61%를 보유하고 있다. 31%의 우리나라를 2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일본은 7%에 불과했다.

로이즈리스트는 최근 5년 동안 중국 조선소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빠른 납기로 신조 발주된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구축해 선주 측과 건조계약을 협상할 때 경쟁국인 한국 일본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조선소들은 지난 3년 동안 젊은 인력의 유입이 낮아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노동력 부족은 올해 한국 조선소를 괴롭혔으며 임금인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가 크게 늘었는데 최대 수혜자는 중국 조선소”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산업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선 건조 점유율이 하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꼽은 바 있다. 2023년 3분기까지 1만4359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는 2016년 이후 조선업 종사자가 급감했다. 2021년 이후 대량의 선박 수주가 이뤄졌음에도 생산 인력이 부족해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원활한 후판 공급과 정부의 지원도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국산 후판은 한국산보다 약 2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조선소에서 지어진 239척의 컨테이너선이 정부의 보조금·금융 지원을 받아 건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난과 별개로 한국 조선소의 선거(Dock)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중국의  조선소들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로이즈리스트는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대부분의 한국 조선소는 이미 2028년까지 가스운반선으로 생산 능력의 상당 부분을 채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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