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08:14

日 자동차선사 이스턴카라이너, 전기차 화재 대비 ‘안전수송’ 인증

4000대급 선박 일본선급서 화재 감지 인증서 취득


최근 전기자동차(EV) 화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선사인 이스턴카라이너(ECL)가 전기차 안전 수송 인증을 받았다. 

ECL은 소형 자동차 4000대를 실을 수 있는 <포지티브챌린저>(POSITIVE CHALLENGER)호가 일본선급(NK)에서 전기차 화재 감지 선박(AFVC-FD EV)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일본선급은 진화가 어려운 데다 재발화의 위험이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처하고자 ‘전기자동차 안전 수송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5가지 인증(Notation)을 수여하고 있다. ▲화재 감지(FD) ▲2차 화재 방지(PS) ▲화재 확산 방지(PFS) ▲소화(FF) ▲고정식 소화 설비 시스템 개선(EFF) 등이다. 

ECL의 선박관리 자회사인 ECL십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포지티브챌린저>호는 지난달 쓰네이시조선소에서 화물창에 연기와 화염, 온도 상승 등을 감지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장착하고 ▲화재 감지 부문 인증서를 받아들었다.

AI 카메라는 연기가 발생하기 전에 선내 온도가 급상승하는 걸 미리 감지해 조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승무원과 화물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선사 관계자는 전기차 운송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첨단 화상 해석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운반선의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CL은 8척의 자동차선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근동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나 건설기계 등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소화 ▲화재 확산 방지 등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는 안전 인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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