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중국 조선의 선박 수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조선협회(CANSI)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조선소가 수주한 신조선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8711만t(재화중량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8000만t을 넘어선 것이다.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1억1000만t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량도 늘어나고 있지만 수주량 증가세도 뚜렷해 보유 공사량(수주잔량)은 2억t에 육박하고 있다. 1~9월 신조선 준공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634만t으로, 수주량이 준공량을 크게 웃돌았다.
수주잔량은 9월 말 현재 1억9330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4% 증가했다. 2022년 4월에 약 5년 반만에 1억t을 넘어선 이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2023년 수주량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7120만t이었다. 수주량이 7000만t을 넘어선 것은 조선시장이 호황이었던 2007년과 직후인 2010년 두 차례였다.
2024년은 이미 2023년 실적과 함께, 모두 7000만t대였던 2007년과 2010년을 대폭 웃돌았으며, 1억t 돌파까지 얼마 안남은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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