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이사장 목익수)은 어선정보 및 매매현황을 제공하는 등 투명한 어선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개발한 어선거래시스템에 대해 모의연습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모의연습은 어선거래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어업인, 중개자 등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간 전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어선거래는 90% 이상이 협소한 지역 단위에서 지인 간 거래로 이뤄졌고 어선거래 관련 정보(시세·매물현황 등)가 잘 알려지지 않아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어선거래시스템에는 업종·지역별 매물어선과 거래희망 정보가 담겨져 있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어선 압류와 해제, 세금납부, 보험가입 여부 등 유관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어선시세를 산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어선거래시스템은 향후 개선·보완과정과 오는 11~12월 있을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공단에서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으로 어선거래 시 어업인 등에 편의를 제공하고 국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등 공정한 공개시장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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