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복합지원용지 개발계획이 국가의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동북아시아 대표 해양관광 메카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항에 국내외 방문객을 맞을 쇼핑ㆍ레저ㆍ친수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 하버’ 개발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8일 해양수산부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지정 변경사항’을 고시(해양수산부 제2014-108호) 함에 따라, 연수구 송도동 297번지 일원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토지이용계획 수정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IPA는 지난해 해수부의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대한 2종 항만배후단지 최초 지정(2013년12월31일) 이후 ‘골든 하버’라 명명한 복합지원용지(75만9456㎡)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그에 맞춘 토지이용계획 수정 추진과 함께 본격 개발을 위한 입주기업 및 투자유치 활동을 준비해 왔다.
계획수정의 취지와 핵심사항은 새 국제여객부두로 입항하는 전 세계 선박과, 터미널ㆍ배후부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 및 동선체계 변경이다. 주요 내용은 ▲창의적 디자인으로 랜드 마크 효과를 극대화 한 국제여객터미널 건축계획 변경과 ▲터미널 주변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업무 집적성을 높일 대규모 회전교차로 도입 등이다. 또 ▲배후단지 전반의 교통체증 저감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단지내부 동선체계 개선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계획 변경 ▲항만시설과 2종항만배후단지 기능 충돌 완화를 위한 완충녹지 설치 등도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IPA는 항만법과 경제자유구역법이 동시에 적용되는 사업 대상지(복합지원용지) 개발계획 변경고시에 따라 올해 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2015년 1분기 실시계획 승인, 2분기 국제여객터미널 및 상부기반시설공사 착공 수순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팀 김성진 팀장은 “해수부와 항만 관계자들은 물론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줘 협의와 승인이 단기간 내에 가능했다”며 “2017년까지 통합국제여객터미널과 해양관광문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300만 해양관광객 유치’, ‘제2의 인천항 개항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9월 16일 신 국제여객부두 배후부지 활성화를 위해 골든 하버 개발사업지 소개 및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설명회에는 호텔ㆍ리조트ㆍ금융ㆍ유통 등 개발사업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기업체 80여개사 관계자들이 참석,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방증했다.
석양이 보이는 바다 경관의 매력에 착안해 이름이 붙여진 ‘골든하버’에는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항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있는 쇼핑·레저·친수 공간을 갖춘 신개념 복합관광 단지가 개발된다.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등의 핵심 앵커시설을 포함해 호텔, 어반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콘도, 리조텔, 마리나 등의 시설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지 규모는 약 40만평(항만시설 제외 시 약 22만평)으로, 1단계 부지는 2015년에, 2단계 부지는 2016년 하반기에 공급된다.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17년에 맞춰 1단계 부지 내 시설들의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