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증가하는 크루즈선의 입항과 여행객의 증가 그리고 크루즈선의 대형화에 대비, 국내 3선석에 불과한 크루즈부두를 2020년까지 13선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8만t급 이상의 대형크루즈선의 기항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크루즈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프린세스크루즈社의 11만5875t급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가 한-중 노선을 비롯한 동북아 시장에 신규 취항했고, 로열캐러비안크루즈社의 16만7800t급 < 퀀텀 >호는 내년 7월 부산항에 신규 입항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크루즈부두로는 부산 북항, 인천 남항, 서귀포(강정)항 부두가 있으며, 부산 북항 크루즈부두는 올해 준공이 될 예정이다. 부산 북항 외에도 제주, 인천에 15만t급 전용부두 2선석, 1선석을 건설한다.
또 운영 중인 부산 동삼동 크루즈 부두를 22만t급으로, 제주외항의 부두를 기능 전환해 10만t급 크루즈부두로 활용하는 등 여러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되면 크루즈선의 입항이 원활해지고 대형 크루즈선의 정박 문제 또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 7월 퀀텀호의 부산 입항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에서 시설유지보수 예산을 활용, 감만부두 계류시설 보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크루즈 산업은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퀀텀호의 입항 예정일 전인 내년 6월까지 감만부두 보강사업을 차질 없이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포항영일만항, 평택당진항 등에 소규모 크루즈 부두를 개발해 항만간 연계를 통한 크루즈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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