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의 복합지원용지 ‘골든하버’(가칭) 개발 사업설명회에 국내 유수의 기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골든하버 개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호텔ㆍ리조트ㆍ금융ㆍ유통 등 개발사업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기업체 80여개사 관계자들이 참석,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방증했다.
IPA는 이날 사업지 개발계획과 투자의 메리트, 주요시설별 투자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고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사항과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석양이 보이는 바다 경관의 매력에 착안해 이름이 붙여진 ‘골든하버’에는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항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있는 쇼핑·레저·친수 공간을 갖춘 신개념 복합관광 단지가 개발된다.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등의 핵심 앵커시설을 포함해 호텔, 어반엔터테인먼트센터, 워터파크, 콘도, 리조텔, 마리나 등의 시설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지의 규모는 약 40만평(항만시설 제외 시 약 22만평)으로, 1단계 부지는 2015년에, 2단계 부지는 2016년 하반기에 공급된다.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17년에 맞춰 1단계 부지 내 시설들의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개발계획 설명 이후 IPA는 골든하버가 인천대교 및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IC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안팎의 시간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 수요까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투자 메리트로 제시했다.
또 인천항이 현재 10개의 한중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고,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크루즈항이 신설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광역적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고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오는 2030년쯤이면 약 3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인천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춘선 사장은 설명회 후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업 참여 의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국내기업들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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