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와 청소년 경제교육기관 JA(Junior Achievement)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홍콩에서 공동 개최한 ‘2014 FedEx/JA 국제무역창업대회’의 아시아태평양 최종 본선에서 뉴질랜드의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본선에는 한국, 홍콩,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 아태지역 9개국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27개팀 54명의 청소년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참여했다. 최종 본선에 오른 팀들은 케냐의 사회적 문제와 연결해 미용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시장 진입 사업전략을 세우고, 이를 발표했다.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팀의 섀논 맷캐프(Shannon Metcalfe) 와 이사벨 스텡글(Isabelle Stangl)은 최근 케냐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눈의 결막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를 치료할 수 있는 세안제를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뉴질랜드 팀은 "국내대회에서 대표팀으로 선발돼 최종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꿈만 같다"며, "국제무역창업대회에 참여하면서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신 FedEx 멘토 선생님들, 대회를 준비해주신 관계자분, 그리고 우정을 나누며 추억을 함께 만든 전 세계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위는 치아 불소증을 예방하는 치약 판매에 대한 전문적인 사업계획을 제안한 또 다른 뉴질랜드 팀의 아만다 느고(Amanda Ngo)와 벤자민 실렌(Benjamin Seelen) 이 차지했으며, 3위는 케냐 여성들을 위한 미용 헤나 문신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필리핀 팀의 데지 넬라 어거스틴 에클라린 (Deji Nela Agustin Eclarin)과 리엔 가브리엘 에르난데스 (Gabrille Ramirez Hernandez)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지난 6월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3팀이 참여했으나,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데이비드 커닝햄 FedEx 아태지역 회장은 "FedEx는 지난 2007년 처음 시작한 FedEx-JA 국제무역창업대회를 통해 지금까지 약 1만 2천여명의 아태지역 청소년들에게 비즈니스, 무역 및 국제 경제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이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자처했다"며, "우승을 차지한 팀은 물론 이번 대회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향후 세계 경제를 이끌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 FedEx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젊은이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비비안 라우 JA(Junior Achievement) 아태지역 회장은 "JA는 청소년들이 국제무역창업대회를 통해,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체험기회와 풍부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국제무역창업대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통해,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디어를 날카롭고 현실감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FedEx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본선 기간 동안 90명 이상의 FedEx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 학생들이 국제 무역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사업 계획서를 짜임새 있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비즈니스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참가팀이 제안한 비즈니스 전략의 세밀함, 창의성, 전문성, 팀워크, 기업가적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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