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 메가마트의 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빠르면 9월께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 5월께 착공 예정으로 추진됐으나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길어진데다 제도가 바뀌면서 물류단지 실수요검증까지 받아야 해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게 됐다.
울산시는 울주군 삼남면에 들어서는 삼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등) 결정에 따라 1.72㏊의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농업진흥지역 변경을 7일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메가마트의 물류단지계획 승인 신청에 따른 것으로, 시는 기관·부서 부서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물류단지개발지원센터’를 구성해 환경, 민원, 도로 등 부서간 업무협의를 거쳐 삼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 지원을 해왔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물류단지 총량제를 폐지하고 대신 물류단지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을 통과하도록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을 개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데다 국토부의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까지 통과해야 돼 착공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삼남물류단지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실수요 검증 통과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가마트는 1650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617 일원 14만9476㎡ 규모에 복합물류단지를 2015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남복합물류단지는 기존의 메가마트가 영업 중인 경부고속도로 기준 서쪽에 전체 연면적 5만1793㎡의 4층 건물로, 1만5600㎡ 규모의 팩토리아웃렛과 5개관의 영화관, 기존 영업장 8694㎡, 주차장 1만2667㎡ 등을 갖춘 상류시설이 계획돼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