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3 13:30

물류센터 설비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국 물류설비산업의 미래 개척해 나갈 것
인터뷰/넥스로지텍 손정열 대표

넥스로지텍 손정열 대표.

“최근 물류센터의 동향은 IT와 결합해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변화되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과거와 달리 건물과 설비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령 랙과 컨베이어를 시공할 때 입·출고 라인을 고려해 프로세스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물류비 절감은 물론 효율성 역시 더 높아질 것입니다.”

넥스로지텍 손정열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물류센터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각각의 물류기기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넥스로지텍은 손정열 대표가 그간 물류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설립한 회사다. 주로 물류컨설팅 및 물류자동화시스템, 보관랙, 피킹/소팅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물류센터 대형화는 ‘희소식’

손 대표는 물류센터 대형화 추세는 설비를 하는 입장에서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물류센터가 대형화되고 통합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설비하는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웃도어 시장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10%대의 고공 성장을 일구며 물류센터나 공장이 점차 대형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물려 랙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경기부양 효과가 함께 동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서 랙설비 시장도 동반성장 했습니다.”

손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로 전환돼 물류센터 대형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 설계는 체계가 필요

손정열 대표는 물류센터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물류센터를 건축의 초기 단계에서 전체적인 관점에서 각각의 기기들이 상호 프로세스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00년대만 하더라도 물류센터의 규모가 큰 곳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건물을 지을 때 센터 내부의 설계를 고려해 전체적인 관점에서 물류센터가 준공되는 사례가 차츰 증가했다. 물류센터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랙, 컨베이어, 수직반송기 등 물류자동화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능력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고객은 전체적인 시스템을 컨설팅하고 설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물류센터의 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랙, 컨베이어, 소터 등을 제안해줍니다. 물류센터의 자동화 추세에 따라서 고객이 요구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넥사곤(NEXAGON-901)을 발표했던데…

파렛트랙 기둥들은 지게차에 의한 충돌까지 고려해 안전하게 설계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창고 보관랙 안전관리 매뉴얼을 통해 랙의 하단부에는 지게차와 같은 이동 장비에 의한 작은 충격이나 충돌에 견딜 수 있는 보호장치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넥사곤(NEXAGON-901)은 넥스로지텍이 지난해 특허를 출원한[특허출원 제10-2013-0030084호] 제품으로써 물류창고 파렛트랙 기둥 충돌 보호장치다. 넥사곤은 파렛트랙 보호에 뛰어난 성공을 발휘해 정면과 측면의 외부충격 흡수 및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다양한 색상지원과 높은 시인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 다양한 랙 기둥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단(level)별로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단단한 그립력으로 앙카와 고정볼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설치가 쉽고 간단하다. 이 때문에 지게차의 충돌로 앙카볼트가 콘크리트를 파손시키는 구조적인 손상도 없을뿐더러 보수비용과 교체시간도 절약된다. “기존에는 앙카식으로 설치 및 보수가 어려웠고 설치 및 보수비용이 고가였습니다. 더구나 추돌 사고 현장에 즉각적인 파악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넥사곤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랙 브랜드에 맞도록 개발됐으며 대부분의 랙 크기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선진 물류기술 기반, 물류산업 선도할 것

넥스로지텍은 선진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물류 산업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물류산업과 기술에 대해서 풍부한 경험과 특화된 기술들로 유연하고 전문성이 강조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 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자사의 기업 부설 연구소는 핵심적인 물류기술 개발과 축적으로 고품질 물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해 유수 기업들의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과 고효율 물류기술 도입으로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세계 최고의 물류산업 기술을 발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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