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LG히다찌 하병용 연구소장, LG히다찌 이은미 연구원. |
LG히다찌(주)(대표 최종원)는 지난달 개최된 (사)한국SCM대상에서 정보서비스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LG히다찌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통해 물류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유비쿼터스 기반의 물류정보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준용한 ‘고 신뢰성 글로벌 물류정보 동기화 기술(Global Logistics Information Synchronization Solution for Qos, 이하 GLIS)’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해 물류IT 분야 시장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본지는 GLIS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한 LG히다찌 하병용 연구소장과 이은미 연구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LG히다찌의 모태가 궁금하다. 설립 배경을 소개해 달라.
1980년대 중반 대기업의 전산 부문이 분사하여 모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아웃 소싱 형태로 우리나라의 IT 서비스 시장이 태동한다. 삼성SDS나, LG CNS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1986년 초부터 금성사(현 LG전자)와 일본의 히다찌 그룹간 다양한 기술 제휴 및 협업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그 결과 금성사에서는 컴퓨터 비즈니스 사업을 하자는 결론이 났다.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1986년 9월 2일 금성-히다찌 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태어나게 됐다.
Q GLIS는 물류IT 분야의 시장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솔루션 전반에 대해서 소개를 해 달라.
고 신뢰성 글로벌 물류정보 동기화 솔루션(GLIS)은 여러 기업이 연관된 공급·생산·유통·물류·판매·소비·회수 전반에 이르는 글로벌 end-to-end 공급망 상에서 정보의 단절이나 오류 없이 개별 물품의 실시간 정보 관리를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권한을 가진 사용자는 누구나 쉽게 물류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솔루션은 크게 ▲물류관제 포탈 ▲RFID 기반 물류정보 동기관리 시스템 ▲물류정보 동기관리 보안시스템 ▲GLIS 미들웨어 ▲RFID 인프라 원격관제 시스템 ▲지능형 EPCIS 시스템 - GLISis ▲원격관제 지원 AIDC 인프라 ▲글로벌 물류정보 네트워크 연계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물류관제 포탈 솔루션은 각 거점에 설치된 RFID 인프라 및 물류 프로세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도록 지원해 의사 결정을 위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RFID 기반 물류정보 동기관리 시스템은 물류정보 동기오류의 유형에 따른 보정 방법 등을 분석/정의해 동기오류의 원인에 따른 보정계획을 수립하고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물류정보 동기관리 보안시스템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물류정보 동기화 시스템을 위한 데이터 보안과 시스템에 접속한 장치에 대한 인증을 수행한다. GLIS 미들웨어는 기존 RFID 미들웨어의 단점인 이기종 RFID 리더 장치관리 및 데이터 처리에 대한 상호호환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양한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RFID 인프라 원격관제 시스템은 RFID 리더, 미들웨어의 동작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장애 발생시 이를 관리자에게 알리고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능형 EPCIS 시스템 GLISis는 EPCIS 이벤트 수집 및 검색 정보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용이하게 제품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격관제 지원 AIDC 인프라는 리더의 관리, 장애감지 및 진단, 설정값 자동세팅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원격지에서도 관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글로벌 물류정보 네트워크 연계시스템은 GLIS시스템과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RFID 정보망, 물류정보망 등)과의 데이터 연계를 위한 시스템이다.
Q 기업 측에서 GLIS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기업 측에서 GLIS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물류관제포탈 측면에서는 BPM 기반으로 물류관제가 가능하여 운송경로, 업무 프로세스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또 물류흐름 및 물류오류 현황 정보를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해 사용자 편의가 증대되며 다양한 물류정보 동기오류 발생 유형을 BRE기반으로 정의해 신속하고 지능화된 복구와 보정이 가능하다. RFID 인프라 원격관제 시스템 솔루션은 이기종 RFID 리더 장치 관리에 대한 상호호환성 확보를 돕고 RFID 리더, RFID 미들웨어, EPCIS, 통신네트워크 등 RFID 인프라의 다양한 장애유형을 분석한다. GLIS 솔루션은 다양한 RFID 장치 프로토콜 지원으로 호환성을 확보해 이종 RFID 리더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분산구조의 미들웨어로 RFID 시스템 설치 시 미들웨어 도입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지능형 EPCIS 시스템-GLISis의 경우 EPCglobal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한 물류 주체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고 웹표준 기반의 시스템 구축으로 다양한 OS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RFID 기반 물류정보 동기관리 시스템은 개별물품 단위까지 물류추적이 가능해 물류자동화 및 물류이력 조회가 가능하다. 또 물류정보 동기오류를 자동으로 검출하여 보정할 수 있어 물류의 신뢰성 증대가 가능하며 물류정보 동기오류, 인프라 장애 및 운송 지연 등으로 인한 입고 지연 정보의 조기경보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원격관제 지원 900MHZ 수동형 RFID 리더를 사용해 중앙의 관제센터에서 현장에 설치된 리더의 관제가 가능하여 장애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 글로벌 물류정보 네트워크 연계 시스템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레거시 환경의 물류정보와 연계가 가능하며 물류정보 연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제공하여 빠른 물류정보 연계가 가능하다.
Q 일본의 유통업체 A사와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가 GLIS를 시범적용 했다. 시범적용한 기업의 반응은 어땠나?
일본 유통업체 A사에서는 글로벌 소싱의 증가로 인한 상품 개체 단위의 인바운드(Inbound) 물류 관리 필요성에 따라 GLIS 시범운영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상품 개체단위의 인바운드(Inbound), 아웃바운드(Outbound) 가시성 확보 기술 검증할 수 있었다.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의 경우에는 인도네시아 내륙 물류 거점 5개소를 대상으로 GLIS를 적용해 시범운영함으로써, RFID에 의한 글로벌 표준의 상품개체관리, 운송 리드타임 분석 및 거점 간 체류시간 분석 등이 가능하게 됐다.
Q 마지막으로 물류업계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물류는 기업의 거울이라고 한다. 이는 물류를 보면 기업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 세상은 물류가 유형적 기능(보관, 배송)에서 무형적 기능(정보서비스)이 더해진 새로운 창조적 물류서비스로 변해가고 있다. GLIS는 보이지 않는 물류비용을 찾아 절감시켜 줄 수 있는 창조적 물류혁신의 도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에 LG히다찌는 GLIS 기반의 첨단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여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