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봄철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남외항 장기 정박선박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외항 정박지는 기상 악화시 수역이 불안정해져 정박 중 닻이 끌려 충돌하는 등 해양선박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특히 얼음이 녹아 안개가 잦아지는 봄이 되면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항내 질서 위협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별점검이 더욱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별점검반은 부산항만청, 부산항만공사가 합동으로 꾸리게 되며 점검대상은 남외항 장기(3일 이상) 정박선박으로, 점검반이 직접 승선해 정박수칙 준수 여부와 정박 등 허가 여부, 선박 비상대비 태세 및 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조도에 위치한 북항관제센터에서 정박 위치를 상시 체크하는 등 밀착 관리도 병행 실시된다.
또 정박수칙 위반 선박에 대해선 즉시 개선명령을 내리고 기한 내 불이행시 해경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부산항만청 관계자는 “정박수칙 위반 선박은 유관기관에 통보하여 향후 항만 이용 시 보다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특별점검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부산항이 더욱 안전한 항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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