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해운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양부문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성장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4조4895억원 영업이익 1조2057억원 당기순이익 7964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13조3918억원에서 8.2%, 영업이익은 1조826억원에서 11.4% 성장했다. 반면 순이익은 8511억원에서 6.4% 감소햇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선 등 수익성이 좋은 해양 부문의 건조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1조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으며 2009년 이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8%대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이익 감소는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배상과 관련된 1회성 요인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발전기금 추가 출연에 대비해 1천억원 등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4분기에 영업외 비용으로 계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395억원 영업이익 2639억원 순이익 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28.4%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45.3% 줄어들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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