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4 10:43

예년보다 많은 눈…쌓이는 물류업계 부담

예년과 달리 폭설이 잦아지면서 항만·물류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폭설 시 배로 실어 온 컨테이너를 육지로 내리는 하역작업부터 밀리면서, 각종 작업 지연과 장시간 운송 차질 등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폭설로 인한 정확한 피해액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업계는 한번 폭설시 업체별로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도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통 폭설이 내리면 컨테이너 터미널 업체들은 작업을 중단한다. 컨테이너를 배에서 부두로 내리거나 부두에서 대형 트럭으로 옮겨 실을 때 각종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대형 트럭들이 눈길에 미끄러질 수 있는 점도 이유다. 또 눈 때문에 컨테이너 번호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 짐을 실어나르기도 어렵다.

인천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 업체 관계자는 “보통 눈이 내려 쌓이기 시작하면 작업을 중단한다”며 “제설 작업 이전에 눈을 밟으면 얼어버리기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컨테이너 터미널 관계자는 “시간당 60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지만, 눈이 오면 속도가 절반 정도로 느려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케줄이 지연된다”고 전했다.

지난 주 연이어 내린 폭설 탓에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평균 10시간 가량 작업이 지연됐다. 7~8시간 가량은 눈 때문에 작업을 중단했고, 최소 2시간 이상의 제설 작업까지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배가 일정에 따라 컨테이너를 내리지 못하면 다음 선박의 작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터미널에 들어가지 못한 선박은 엔진을 끄고 기다릴 수 없다. 지연되는 시간만큼 배에 들어가는 벙커C유 소비량도 추가로 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 벙커C유 가격에 따라 손실에 차이는 있겠지만 폭설 때문에 몇 만달러씩 깨지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 불황에 컨테이너 물동량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예상하지 못했던 기후 변화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사 전용 터미널을 이용하는 대형선사들은 폭설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한진해운(117930)이나 현대상선(011200)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업체들은 주로 부산항과 광양항의 전용 터미널을 이용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부산에도 이번에 눈이 많이 내렸지만, 전용 터미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소형선사들은 피해가 크다. 한 터미널 관계자는 “중·소형 선사는 자체 배를 갖고 있지 않고 대부분 빌려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 운항 일정이 지연되면 몇만불씩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터미널 관계자는 “천재지변일 경우 화물을 받는 쪽에서도 이해를 하는 편이나, 너무 잦은 지연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상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며 “눈이 최근처럼 자주 많이 온다면 물류 대란까지는 아니라도 물류 업체의 어려움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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