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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국보싸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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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한국물류협회 물
류본부장포럼 회원들은 볼트류 전문 유통회사인 안성소재의 한국 보싸드를 방문했
다.
한국 보싸드(대표: 김덕한)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175년 역사를 자랑
하는 유럽최대 기계요소류(볼트너트류) 공급관리·조립기술 업체인 보싸드그룹의 한
국법인으로 지난 1990년에 설립됐다.보싸드 그룹은 1831년 설립되어 7대째 운영되고
있는 볼트류 전문 유통회사로써 물류시스템, 품질관리, 설계 등의 기술개발 및 관리
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02년 중소기업 조달물류 합리화를 위해 전
자저울식 재고정보 관리시스템인 '스마트빈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물류자동화 시스템은 현재 30개사가 운영 중에 있다.
2004년 한국물류대상(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한국 보싸드는 지난해 5월에는 3,000
평 규모의 안성공장으로 확장·이전했다.
보싸드는 고객관리를 위한 DCRM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의 니즈를 파악 관리하며 내부적으로는 품질경영 시스템인 BSC(Bossard Score Card
System)를 통하여 지표관리 및 고객의 만족도를 평가
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하
며, 공급사관리 시스템인 BPIS를 통하여 고객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 관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조직내부 및 공급사관리까지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품질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부가가치를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보싸드가 자
랑하는 스마트빈 시스템은 재고함에 전자저울을 설치해 무게정보를 수량정보로 전환
해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컴퓨터로 상시에 재고수량 파악이 가능하다. 별
도의 유지보수까지 필요없고 또한 발주점 이하로 수량이 감소하게 되면 인터넷을 통
해 자재관리 담당자와 공급처에 자동 발주가 통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견적요청 및
비교, 주문, 입고검사, 품질관리 등의 기존 아웃소싱 물류관리과정이 스마트빈을 통
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는 35개의 기계·장비 제
조사들이 스마트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2톤 무게까지 적용 가능한 저울이 개
발되기도 했다.
오광람 한국 보싸드 부사장은 "당사는 상품공급지원부터 기
술지원, VMI공급관리를 통한 조달관리 지원 등 모든 분야를 복합적으로 지원해 구매
사들의 원가절감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그 중 '스마트빈'을 통한 창고 재고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자동적으로 공급사들에게 전달되며, 공급사들은 이를 통해 공
급관리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사내 각 실무부서는 재고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필요시 통제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내·사외 복수의 생산 유닛
들 간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다.매출 규모가 100억 원인 업체를 기준으로 경제성을
검토해보면 연간 9,200만 원이라는 조달물류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사업수익의 29%에 달하는 비용이다.
오 부
사장은 "중소제조사들의 조달관리는 대부분 인력작업에 의존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에서 33억 원을 사업수익으로 얻는 동안, 34억 원이 조달물류
비로 투입된다"며 이제 중소기업들의 조달물류는 반드시 조명돼야 할 중요한 이슈라
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빈'을 3년 간 사용하는 상황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조
건에서 50배 정도의 경제성이 있다"며 "요즘 정부·대기업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부르짖고 있으나, 늘 하던식의 일회성 현금결제지원 등의 방법밖에 못
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스마트빈은 즉각적이며 참신한 지원방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본부장 포럼 회원들은 보싸드의 물류현황을 둘러본 후 향후 대기
업에서는 조달물류관리 기계화·자동화 시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정부에서는 수
혜되지 못하는 여타 중소제조사들의 지원방법을 찾아줄 것 등을 논의했다.
한국 보싸드는 올해를 제2도약 원년의 해로 삼고 총매출 120억 원을 달성하며 지속적
인 혁신과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올해 12월까지는 무선 독립형 저
울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고 2007년에는 PDA 타입 컨트롤 박스와 RFID 기반의 스마트
빈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RFID 스마트빈 시스템은 RFID 태그가 필요한 제
품이 아니므로 유지보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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