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수세계박람회 해양우수사례(OCBPA)관에서 세계 굴지의 연구기관, 기업들의 해양 관련 기술 및 정책들이 공개된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해법을 제시할 해양 연안 분야의 최고 기술, 노하우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제선정위원회(ISC) 회의를 통해, 내년 여수박람회 기간 중 OCBPA(해양명품관)에서 선보일 해양 연안 분야 우수 사례 13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ISC회의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근수 사무총장, 세계박람회기구(BIE) V.G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 등 8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사례들로는 전세계 해양관측 시스템(IOC), 열수분출공과 심해잠수정 (JAMSTEC), 해양생물조사(Census of Marine Life), 세계해양관측파트너십(POGO),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 선박(삼성중공업), 해수담수화시설(두산중공업), 친환경 조력발전 시설(한국수자원공사),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이용한 가스전 개발(Statoil), 크루즈해양관광(STX, RCCL), 지역해양정책사업(NOWPAP, YSLME), 해양보호구역(찰스다윈재단), 수족관과 박물관(Nausicaa), 흑해교육키트(흑해오염방지기구) 등이 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바다의 수온 상승, 해양순환계 파괴에 따른 것인 만큼 이번 OCBPA 선정 사례들은 전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해양 환경 문제, 지속가능한 해양 개발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김근수 사무총장은 “열띤 토론을 거쳐 당대 최고의 우수 사례들이 선정됐다”며 “이 같은 사례들을 전시하는 OCBPA관은 관람객들의 지적 흥미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세계 각국에 해양과 연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E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관람객이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 공간에서 전문 강연과 토론을 통해 바다와 연안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내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여수 신항 및 오동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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