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3 08:12
한진해운, 美 주택경기 회복이 관건…목표가↓..키움證
키움증권은 13일 한진해운에 대해 미국 주택경기 회복이 둔해 운임 인상폭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35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성수기인가 도래했지만, 미국 주택 경기 부진과 선박 공급 과잉 이슈로 인해 큰 폭의 운임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컨테이너 화물은 2월을 최저점으로 3분기말까지 증가하는 계절성을 가지고 있어 경기 회복과 함께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미주와 구주 지역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되는 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그는 "북미 노선 아웃바운드 화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주택 관련 품목들이 더디게 진행중인 미국 주택 경기 회복 추세와 함께 증가폭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와 함께 벙커C유 가격도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유류할증료가 다소 후행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급등만 없다면 유류비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영업손실이 116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그는 "BDI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벌크부문이 193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며 "유가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COA 물동량이 48.7%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벌크 부문의 이익 지속 여부는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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