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6 17:00
일본해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선주들과 금융기관들은 계약 갱신기에 들어간 중형 벌크선에 대해 계약 연장보다는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운 회사(오퍼레이터)들과의 용선료 교섭보다는 중고선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드라이 벌크선 시황의 침체가 두드러진데다 엔고가 지속됨에 따라 일부 선주들은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시황침체로 마이너스 수지의 용선료 갱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운회사들도 용선료 갱신 시 실세 마켓 이상의 용선료를 제시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향후 중고선 매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대상이 되고 있는 선형은 주로 파나막스(7만~8만DWT)와 핸디사이즈(2만~5만DWT)이다.
중형 벌크선은 철강원료 운반선인 케이프사이즈 등 대형 선박에 비해 해운사와 선주간 정기용선기간이 짧고 이 때문에 계약 갱신 때마다 용선료를 새롭게 정한다.
올해 해운사와 선주 간에 계약 갱신기를 맞이하는 선박은 지난 2006년에 준공한 선박이 대부분이다.
일본 선수들에게 선박 파이낸스를 제공하는 일본 금융기관은 지속되는 엔고로 선주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계약 갱신기가 도래하는 중고선박의 매각을 독려하고 있다.
클락슨에 의하면 4월 시점의 5만6,000DWT급 핸디막스의 중고선가(5년)는 2,900만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는 “현재의 가격이라면 자본금을 완제하고 잉여금이 나오는 선박도 있다”며 “오퍼레이터들도 최근의 시황 침체로 운항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어 선주의 매각 제의를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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